수돗물 가습기 미세먼지

오늘 우연히 놀라운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슈가 된지는 한참 되었지만

요즘 같이 미세먼지 우려가 심화되고 가습기를 써야하는 시기라

환기성으로 돌던 것이 이제서야 내가 본 모양이다.

아니면 봤는데 잊어먹었거나…

기사 원문

 

JTBC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하던 중 공기청정기에 미세먼지 경고가 뜸.
  • 수돗물,정수기물,증류수 로 비교해보니 수돗물이 가장 정도가 심함.
  • 서울대 산업환경보건연구실에 가습기에서 나오는 3종류 물의 입자 분석을 의뢰함.
  • 실험 결과 수돗물에서 미세먼지와 금속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 됨.
  • 수돗물 말고 증류수 써라. 미국,유럽에선 그렇게 한다더라.

 

내용을 보니 충격적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도 잘 못시키고

집에서 만은 맑은 공기 마셔보겠다고 공기청정기 가동하는 현실에

내손으로 집안에 미세먼지를 뿌리고 있었다니…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어 구느님에게 도움을 청하던 중

정확히 저 기사에 대한 반박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국내 가습기 업체 미로(miro)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였다.

 

수돗물 미세먼지 괴소문 – 1

수돗물 미세먼지 괴소문 – 2

수돗물 미세먼지 괴소문 – 3

 

그럼 업체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를 해보자.

 

<의문 1> 수돗물에는 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있나?

 

  • 미세먼지(Fine dust, Particulates) 정의

이름 크기(지름)
미세먼지 10㎛≧n (PM10)
초미세먼지 2.5㎛≧n (PM2.5 / PM1)

 

미세먼지는 질산염(NO3), 암모늄 이온(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 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elements) 화합물 등으로 구성.

 

  •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

탄소류와 검댕 / BC(black carbon)

-> 세계보건기구(WHO), 1급 발암물질로 지정.

황산염, 질산염

-> 체네 호르몬과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줌.

 

<1. 답>

정상적인 수돗물에는 BC, 황산염, 질산염(미세먼지)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

-> 수도관이 노후하여 지하수 및 빗물이 유입되면 가능성이 있음.

 

<의문 2> 공기청정기는 가습기 물분자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가?

 

[겨울철] 미세 먼지 수치가 높게 나와요. – LG전자 서비스

 

– 서울대 산업환경보건연구실에서 사용한 측정장비(Dusttrak)는 광산란법 장비. (miro 주장)

http://www.tsi.com/Aerosol-and-Dust-Monitors/

 

  • 미세먼지 측정 방법

수동 측정법 자동 측정법
중량법(Gravimetric method) 베타선 측정법(Beta gauge)
광산란법(Light Scattering Method)
TEOM(Tapered element oscillating microbalance)

 

  • 중량법(Gravimetric method)

– 공기유량으로 채취하여 채취 전후 여과지 중량의 차이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

– 실시간 측정 어려움

– 습도, 온도, 정전기 등 실험 환경의 영향에 의해 오차가 발생 가능

 

  • 베타선 측정법(Beta gauge)

– 테이프 처럼 시간에 따라 감기는 포집 테이프에 베타선을 쪼여 포집 전후의 농도를 측정

– 최소 1시간 단위로 측정되며 포집 후 농도를 측정

– 수시로 변하는 환경의 모니터링을 위한 사용에는 부적절 

 

  • 광산란법(Light Scattering Method)

– 동일한 입자상물질에 빛을 조사하면 산란광의 양은 질량농도에 비례함으로 대기중에 부유하고 있는 입자상물질에 빛을 조사하여 산란광의 양을 측정, 그 값으로부터 입자상 물질의 농도를 구하는 방법

– 실시간 측정 가능, 휴대 용의

– 한 개의 장치로 PM2.5, PM10, TSP 등과 같은 입자 크기 별 측정이 동시에 가능

– 입자의 개수농도를 측정하며, 이를 질량 농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

–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미세먼지 측정기

 

  • TEOM(Tapered element oscillating microbalance)

– 중량법(Gravimetric method)의 자동화 버전

– 실시간 측정 가능

– 상온보다 높은 온도 (50℃)에서 소수성 필터를 사용하여 시료를 채취하여 습도 오차를 줄임

– 참고 자료

 

<2. 답>

공기청정기에 있는 미세먼지 센서는 광산란법 측정 센서.

– 광산란법 측정 센서는 물분자에서 미세먼지를 측정 할 수 없음.

 

<의문 3> 그럼 왜 측정 수치가 차이가 나는가?  

 

수돗물 : 미네랄 가장 높음.

정수기 : 소량.

증류수 : 없음.

 

물속에 포함된 미네랄 수치의 차이 때문.

수돗물에 비해 정수기, 증류수의 경우 초음파 가습시 가습량이 일부 줄어듬.

극단적인 비교로 욕실에 수증기가 가득할때

휴대용 미세먼지 센서로 측정하면 최악으로 측정됨.

 

 

<3. 답>

1. 광산란법 센서로 물분자와 미세먼지를 구분하지 못함.

2. 초음파 가습기는 물의 종류의 따라 가습량에 차이가 발생함.

3. 가습량이 가장 많은 수돗물은 광산란법 센서에 높게 측정됨.

 

 

<결론>

 

수돗물에 미세먼지가 있다는건 정말 괴담에 불과하다.

메이저 언론사(JTBC)에서 이런 가짜뉴스를 양산 해서야 되겠는가

만약 미세먼지가 있다면 물의 성분 분석을 해야지

분석하면 BC, 황산염, 질산염 등 의미있는 수치가 나오겠지

물분자를 미세먼지 센서에 측정하는것은 현대판 각주구검이라 생각한다.

물론 오인 할 수 는 있다.

덕분에 나도 미세먼지 센서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던가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기왕이면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게 좋긴하다

어찌되었든 폐속에 산소 이외 다른게 들어가서 좋을건 없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정수기나 증류수를 사용하면 청소를 매우 잘해줘야한다.

수돗물은 소독부산물 덕에 상대적으로 세균증식 우려가 덜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걱정된다면 가열식 가습기를 쓰자.

전기세는 다소 나오지만 세균우려는 없다.

가열식 가습기엔 정수기 물을 / 초음파식에는 수돗물을 사용하는것이 좋겠다.

 

 

Post Author: 김 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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