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OSA에서 메일을 한통 받았습니다.
내용인 즉슨
에…그러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중앙부서)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준정부기관)에서 주도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비영리권익단체)에 해당 종사자들의 대한 실태 조사 의뢰를 한 것입니다.
조사를 한다. 현황파악을 한다. 취지는 매우 좋습니다.
현장을 조사하고 문제를 찾고 원인을 탐구하여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회신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면 한글문서 가 첨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조사를 하려고 하니 양식에 맞게 작성하여 회신을 하도록 하여라?
게다가 회신 주체는 협회가 아닌 relab.net???
relab.net이 뭔고하니 리서치 전문 조사업체 리서치 랩 입니다.
정리하자면 관에서 오더가 오고 그 오더를 하청을 준 것이군요.
아니 뭐 하청 줄 수 도있지 뭘 그러냐 할 수 도 있죠
그런데 KOSA는 우리 SW종사자들에게 비용을 받고 자격관리를 하는 협회입니다.
신규 얼마, 년에 얼마, 증명서 발급시 얼마, 갱신시 얼마,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집단의 권익을 위해 대행하는 협회이다보니
유지에 대한 비용은 회원들이 지불하는 것이 맞지요.
그런데 이건 종사자, 즉 회원들의 향후 미래에 대한 중요한 조사이지 않습니까?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협회가 존재한다면
그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청을 준것도 모자라 문서양식 하나 주면서 의견을 받겠다니요
의견을 받겠다는 의지가 있긴 한가요?
이건 기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하다못해 영리단체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에
고객 의견 수렴을 위한 메일에 설문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
의견을 피력하는데 있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적은 시간을 들일 수 있도록 배려 합니다.
거기는 영리단체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구요?
그렇지 않죠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면 당연히 비용이 책정되죠.
그 비용은 당연히 조사의 대행자 명분으로 협회에 집행이 되었을 것 이구요.
그 비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 조사방식은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들어가는 데이터가 잘못되면 나오는 결과 역시 오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해당 조사에 대한 정보공개 민원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제가 민원을 청구할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부터 시작해서
지금 진행중인 리서치 사업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화는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 입니다.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들으려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